[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국회 로텐더홀 농성이 16일만에 종료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범여권의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막지 못한 한국당은 앞으로 원내 투쟁과 함께 대국민 홍보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23 kilroy023@newspim.com |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황 대표가 로텐더홀에서 농성해온지 16일이 지났다. 오늘로써 농성은 종료한다"며 "앞으로 국회 내부 투쟁에 전념하면서 2대 악법과 3대 국정농단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저지를 위해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 왔다. 그러나 건강이 악화되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 치료 중이다.
선거법 상정에 맞서 2박 3일 동안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진행한 한국당은 우선 28일 예고했던 장외집회는 취소했다.
대신 한국당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에서 '文 정권 3대 게이트'를 규탄하는 홍보전을 연다. 이번 홍보전은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각 시·도당에서 문재인 정부 3대 게이트, 국회 패스트트랙 국면에 대해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홍보하는 자리다.
황 대표를 비롯해 전국 시·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이 각 지역 중심가에서 직접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당 일정에 맞춰 홍보 전단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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