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간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 참여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졌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전일 부산공장의 전체 조합원 총 1727명 중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568명으로 파업 참여율이 32.9%로 나타났다.
노조는 20일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파업 참여율은 떨어지고 있다. 23일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은 707명으로 전체의 41%에 그쳤으며 24일에는 인원이 더 이탈해 37.4%로 떨어졌다.
노조는 "사측은 조합원들의 정서를 반영한 노조 요구안 26개에 대해 묵살하고, 기본급 동결, 일시김 400만원, 상여금 쪼개기, 구조조정 진행, 희망퇴직 진행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 관계자는 "연말 차량 수요에 맞춰 전사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가 먼저 파업을 멈춰야만 사측이 교섭 테이블을 열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1363명(66.2%)의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르노삼성차 역대 파업 찬성율은 2012~2013년 94%, 2014년은 90.7%, 2017년 89.9%, 2018년 85%다.
르노삼성차는 올들어 11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해 16만485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내수는 7만6879대로 3.4% 줄었고, 수출은 35.5% 주저앉은 8만3606대에 그쳤다.
[사진 르노삼성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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