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테러 대응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이 "다양한 상호 관심사들을 논의했고, 테러 대응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함부르크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 2017년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28 007@newspim.com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금요일 새해 축제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시민 2명을 체포했는데, FSB는 구체적으로 미국에서 어떤 정보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러시아 대표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는 "해당 테러 공격 준비에 대한 정보가 미국 정보부에 의해 제공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년 동안 대테러 대응 노력에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알렉산더 보트니코프 FSB 국장이 러시아 내에서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시민들에 대한 정보를 미국이 공유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01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테러 계획 수사에도 도움을 줬으며, 러시아도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관련 수사에 협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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