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12월 30일~1월 3일) 발표되는 PMI 지표 및 북상자금(北上資金) 추이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의 3000포인트 돌파 후 상승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 출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는 지난 달부터 시작된 PMI 지표 호전 조짐에 향후 경기 하강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했다.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 기록, 전 달 대비 0.9% 포인트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PMI는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31일 공식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지표가 발표되고, 2일엔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의 PMI 지표가 공지될 예정이다.
해외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세도 증시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29 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나타냈고, 올해 북상자금 (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A주 시장에서 매수한 주식 규모는 3471억 2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해외 자금의 매매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9조 6600억 위안에 달했다.
식음료 섹터가 외국인들의 가장 각광을 받은 업종으로 꼽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식음료 종목 시총규모는 2401억 65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어 가전 및 은행 섹터가 해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업종으로 꼽혔다.
내년에도 북상자금 유입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상(招商)증권은 2020년도 A주 시장에 유입될 해외 자금 규모는 2500억~3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대출우대금리(LPR) 확대 적용 조치도 호재다. 지난 28일 인민은행은 기존 변동 대출 금리를 대출우대금리(LPR)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실상 금리 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 실물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12월 23~2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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