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의원직 총사퇴를 의결한 자당 의원들을 향해 "그럴 바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31일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2019.12.31 Q2kim@newspim.com |
홍 전 대표는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석달 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정기국회 보이콧 하고 의원직 총사퇴 하라고 조언 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지도부가 잘못된 결정을 했으면 지도부가 총사퇴 해야지 이제 선거 앞두고 할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또 무엇을 보여 줄려는 쇼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나 구성하라"며 "난 이미 내 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 말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만이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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