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045년까지 베트남을 '고소득 국가' 지위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푹 총리는 이날 성(省)·시(市) 지도자들과 가진 온라인 회의에서 올해 베트남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2800달러(약 324만원)로, 변경된 국내총생산(GDP) 산출 방식을 이용하면 3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조만간 중상위 소득 국가로 올라갈 것이라며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 지위로 격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푹 총리는 이를 위해서는 향후 20년간 현재 성장률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캄보디아·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필리핀과 함께 중하위 소득 국가(1인당 GNI 1026~3995달러)에 속한다.
중상위 소득 국가(3996~1만2375달러)로 분류된 곳은 중국·말레이시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태국 등이다. 고소득 국가(1만2376달러 이상)로는 한국·미국·일본·호주·핀란드·홍콩 등이 있다.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7.02%로 국회 목표치 6.6~6.8%을 넘어섰으며 WB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의 전망치도 상회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썼다.
역대 최고인 작년 7.08%에서 둔화하기는 했으나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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