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녹록치 않은 안보상황 속에서 '강한 국방'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일 발표한 장관 지휘서신 제8호를 통해 2020년 새해맞이 신년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신년사에서 "녹록치 않은 안보상황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화, 혁신, 공정, 포용의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 photo@newspim.com |
정 장관은 "새해에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북한은 지난해 총 13회에 걸쳐 25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으며, 최근에는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등 군사활동과 함께 '수사적 위협'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변국은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전략 감시·정찰자산, 각종 탄도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공중과 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테러·사이버·재해·재난과 같은 초국가적·비군사적 안보위협도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안보상황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휘관을 중심으로 엄정한 군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전력 운용'을 극대화해 야 한다"며 "발전된 무기체계와 작전수행개념을 적용한 조정된 방식의 연합훈련과 연습을 통해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더불어 9·19 합의를 다시 실효적으로 이행시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도록 추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한 국방 혁신과 투명‧공정‧효율을 기치로 한 국방운영체계 확립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올해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그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고, 구체화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방개혁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여 군 조직을 정예화하고, 최첨단 무기체계를 기반으로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선진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투명·공정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국방부는 중앙행정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5등급 가운데 3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8년 보다는 한 등급 상향된 것이지만, 더욱 분발하기 위해 국방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각별히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여된 임무에 충실하며 군인다운 모습과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고 서로의 인권을 존중·포용하는 선진병영문화를 조성해 나가자"며 "장병들이 군 생활을 통해 국가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수행한다는 자긍심을 느끼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복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국가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해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국방개혁 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정부의 북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을 할 수 있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숭고한 사명감으로 안보를 지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의 첫 장을 장식한다는 각오를 다져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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