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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경기 전망 4개월 연속 후퇴…현재 경기 인식은 개선

기사등록 : 2020-01-0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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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및 일자리 전망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꺾이면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31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CB)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6.5로 11월 126.8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128.2를 하회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5개월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11월 166.6에서 170으로 상승했다. 소득과 기업, 노동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에서 도출되는 향후 경기 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100.3에서 97.4로 하락했다.

린 프랑코 CB 선임 책임자는 성명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11월 소폭 개선된 후 12월에는 소폭 하락했다"며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개선됐으나, 일자리 및 금융 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이 약해지면서 기대지수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추가로 나빠질 기미는 보이지 않으나 2020년 초 성장, 특히 소비지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현재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2월 38.7%로 전월과 같았으나 '나쁘다'고 평가한 소비자는 13.6%에서 11.1%로 줄었다.

고용 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7%로 11월 44%에서 증가했으나,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3.1%로 12.4%에서 늘었다.

단기 미래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경기 여건이 6개월 후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는 18.9%로 18.6%에서 증가했으며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 비율은 9.3%로 11.4%에서 감소했다.

미국 신규 일자리가 수개월 내 증가할 것으로 본 소비자는 11월 16.5%에서 15.3%로 줄었으며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본 소비자는 13.4%에서 14.9%로 늘었다.

단기 임금 상승을 전망한 소비자는 같은 기간 22.9%에서 21.1%로 줄었다. 단기 임금 감소를 전망한 소비자는 6.2%에서 7.7%로 늘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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