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 총선 과반수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1 leehs@newspim.com |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서울 전략지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정세균 후보자가 총리직에 오를 경우 '이낙연 대(對) 황교안' 구도가 실현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 총리는 앞서 한 매체 인터뷰에서 황 대표와 맞붙을 용의가 있는 지에 대해 "당이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내가) 어디를 가야 임팩트 있는 효과가 날지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 당의 명령,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와의 '종로 빅매치' 가능성에 대해선 "특정인과의 대결을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낙연 총리는 나의 후임자다. 내가 총리할 때 (이 총리는) 전남지사였다. 지방에서 몇 번 만난 적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디든 갈 수 있다. 나는 제로베이스다. 선이 없지 않나"라며 "어디가 취약하고, 어디로 (내가) 가야 효과가 있을지 당이 여러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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