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권력기관과 공정사회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민생과 경제를 돌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kilroy023@newspim.com |
손 대표는 이어 "정치권도 여전히 혼란스럽다"며 "어제 검찰이 작년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23명, 더불어민주당 5명 포함한 총 3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한다. 거대양당은 또다시 네탓 공방만 계속하고 있고 다음주에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으로 다시 여야가 충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살려야할 정부와 정치권이 새해부터 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답답한 마음 금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와 바른미래당도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2020년 새해부터는 정치부터 달라질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그 일환으로 총선 인재영입과 관련해 '공천혁명'을 약속했다.
그는 "정치구조를 바꿔 국민 여러분께 실망이 아니라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곧 있을 총선 준비과정에서 정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청년과 여성, 새로운 인재에게 문을 활짝 여는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또 "국회의원 특권을 과감하게 축소하는 방안 추진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올 한해 만들어나갈 국민희망의 정치에 국민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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