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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로'운 뉴스 - '나 혼자 잘 산다' 나나랜더를 아세요?

기사등록 : 2020-01-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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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스니커테크'라고 들어보셨나요? GD 운동화를 사려고 밤새 줄을 서고, 10만 원짜리 운동화가 450만 원까지 뛰어오르는 스니커테크.

몇 시간씩 긴 줄을 서서 구매한 운동화를 다시 수십 배로 불려서 되파는 '리셀'인데요. 오늘은 이런 요즘 소비 트렌드에 대해 살펴볼게요.

1981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이제는 주력 소비층도 베이비부머와 X세대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한 세대인데요. 보통 외동이거나 형제자매도 한두 명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만족과 개성, 신념을 드러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를 '미코노미(Meconomy)'라고 하는데, '나(Me)'와 '경제(Economy)'를 합친 말로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말합니다. 편리함과 여가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건데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나나랜드', 마음에만 들면 비싸도 망설이지 않는 소비 '나심비' 모두 밀레니얼 세대 신조어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서 소비 생산 방식도 바뀌고 있는데요. 봄·여름 시즌과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드롭'이라고 해서 보름이나 한 달, 짧은 기간 동안 소량으로 빠르게 신상품을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SNS로 활발하게 소통을 하고 한정 수량 제품을 무작위로 추첨해 판매하기도 합니다.

세 들어 사는 집이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만의 분위기를 살리거나, 직접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사고 손질하는 것은 싫지만 그렇다고 대충 먹지도 않는 1인 가구를 위해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편리미엄' 소비. '가정간편식'도 인기입니다.

편의점에서도 미코노미와 관련된 상품들이 늘고 있다는데요. 설을 앞두고 GS25는 에르메스 팔찌 등 명품 잡화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고요. CU와 세븐일레븐도 1인용 소형 가전과 홈트레이닝 기구, 명절 간편식 등을 판매합니다.

나 자신을 드러내는 문화가 이제는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소비 형태가 자리 잡게 될까요.

(촬영/이민경 편집/김창엽)

korea20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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