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DLF(파생결합펀트) 제재심을 앞두고도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과 관련, "제재심 상황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장을 겸직하는 손 회장을 DLF 사태 책임자로 지목한 바 있다.
윤 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DLF) 제재심 절차를 진행해야 돼 제가 말하기 어렵다"며 "제재심 상황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창립기념식 및 2020년 시무식에서 윤석헌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2 kilroy023@newspim.com |
지난달 30일 우리금융은 금감원이 손 회장에 '문책경고'를 사전 통지한 뒤에, 손 회장을 차기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제재심에서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잔여 임기만 채울 수 있고 연임을 할 수 없다. DLF 제재심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부원장보 증가에 대해 협의했는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전일 금감원 시무식 이후 금융소비자보호처 강화를 위해 '부원장보가 더 늘어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에는 2명의 부원장보가 있다. 이 자리가 3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총 인건비, 경비, 사업예산 등 금감원의 총 예산이 적합하게 편성됐는지를 심의해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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