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오피스빌딩 공급 규모가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마곡산업단지와 여의도에 주요 오피스빌딩이 준공되면서다.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빌딩(면적 3300㎡ 이상)은 총 37개 동, 연면적은 257만㎡로 조사됐다.
올해 공급 물량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신규 오피스빌딩(85만㎡), 을지로 파인애비뉴(13만㎡)와 시그니처타워(10만㎡), 여의도 One IFC, 마포 에스오일사옥 등이 함께 공급된 지난 2011년의(233만㎡) 보다 10% 이상 더 큰 규모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오피스빌딩 목록. [사진=신영에셋] |
서울 기타권역(도심·강남·여의도권역 제외)이 124만㎡로 신규공급 물량의 48%를 차지한다. 신규 공급이 몰린 마곡산업단지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44만5123㎡)와 이랜드글로벌 연구개발센터(24만6003㎡), 에스오일 마곡 기술개발센터(3만4918㎡)가 준공한다. 판교와 마곡지구 R&D시설은 일부 면적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무시설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주요 권역 임대시장 공실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의도권역 신규공급 면적은 52만㎡로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통일교주차장터에 지어진 파크원 타워 1·2(22만4969㎡, 16만2217㎡)가 대부분 규모를 차지한다.
이밖에 ▲도심권역 22만㎡ ▲분당판교권역 20만㎡ ▲강남권역 13만㎡ ▲분당판교를 제외한 수도권에 24만㎡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올해 오피스빌딩의 신규 공급 증가는 오피스시장, 특히 임대시장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신규 공급된 임대 물량이 시장에 소진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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