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검찰이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로 여야 의원을 무더기로 기소한 데 대한 긍·부정 인식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검찰이 지난 2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충돌 사건과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기소한 데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45.2%(매우 잘못했음 31.2%, 대체로 잘못했음 14.0%)로 나타났다. 긍정적 인식도 45.1%(매우 잘했음 22.3%, 대체로 잘했음 22.8%)로 집계됐다. 긍·부정 인식이 0.1%p 초박빙 격차였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 기소에 대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2020.01.06 heogo@newspim.com |
부정적 인식('잘못했음')은 대구·경북(긍정 34.0% vs 부정 64.5%)과 대전·세종·충청(32.8% vs 54.4%), 부산·울산·경남(34.9% vs 52.7%), 30대(32.0% vs 55.6%)와 50대(42.9% vs 51.3%), 40대(40.2% vs 51.2%), 보수층(30.4% vs 65.3%), 자유한국당 지지층(18.8% vs 75.4%)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긍정적 인식('잘했음')은 광주·전라(긍정 61.7% vs 부정 32.8%)와 서울(54.0% vs 34.5%), 20대(64.5% vs 19.6%), 정의당(59.7% vs 33.6%)·더불어민주당(55.6% vs 35.7%) 지지층과 무당층(54.3% vs 26.3%), 진보층(56.6% vs 38.9%)과 중도층(50.3% vs 39.2%)에서 대다수이거나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04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 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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