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을 만난다. 다만 조만간 단행될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한 논의는 이번 만남과는 별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6일 "법무부 장관 취임에 따라 1월 7일 오후 4시쯤 법무부 외청장 및 산하기관장이 법무부로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
이에 따라 법무부 독립외청인 검찰청의 수장 윤석열 총장과 산하기관인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 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 등 4개 각 기관장이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추 장관을 만나게 된다.
특히 이번 만남은 윤석열 총장과 추 장관의 공식적인 첫 대면이어서 검찰 개혁 등 두 사람 사이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자리에 참석했거나 전화 통화로 인사를 나눈 적은 있다. 이들은 추 장관이 임명된 지난 2일 정부 신년회에 참석했으나 따로 만나 인사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 최근 법조계 관심이 집중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나 구체적인 검찰개혁 방안 등 민감한 주제는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장관 취임에 따른 통상적인 인사 차원의 자리일 뿐 검사 인사에 대한 논의는 별도 진행된다는 취지다.
실제 대검찰청과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번 만남 외에 추가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참고로 검찰인사 관련 의견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인사와 관련한 윤 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후보자이던 지난달 중순부터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동의서 제출을 요구하며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 인사의 최종 결정권자인 청와대도 승진 대상 검사 100여 명에 대한 세평 수집 등을 경찰에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