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이홍규 최원진 기자 = 미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비롯한 미군 시설 여러 곳이 8일(현지시간)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상황을 예의 주시한 가운데, 미 국방부가 대응에 나설 태세다.
CNN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10여발의 로켓포가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는 미군뿐 아니라 이라크군도 주둔해 있다. 로이터통신은 공격에 동원된 로켓이 6발이라고 레바논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포격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 메흐르통신이 보도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라크 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 소식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샴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에 관해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미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 피해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미군 시설 피습 소식에 금융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주가지수 선물 1% 급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 뛰었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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