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자산관리인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김경록(38)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를 증거은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김 씨가 조 전 장관 부부의 지시를 받고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3개를 교체하고 정경심 교수 사무실 노트북 1대를 외부로 반출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말 검찰의 조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자택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양대 폐쇄회로(CC)TV에서 정 교수와 함께 그의 PC를 외부로 반출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그의 공소장에 김 씨의 이같은 범죄 은닉 혐의를 적시한 바 있다.
검찰은 아울러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아들과 딸 등 두 자녀를 조만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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