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보다 강력한 경제제재로 이란에 대응할 것임을 밝힘에 따라 금리 상승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사력 사용보다 경제제재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며 "무력충돌 위험이 낮아진 만큼 금리는 반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력충돌 완화로 유가 급락 [자료=유진투자증권] |
신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모두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양국 대치가 국지적 충돌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양국의 무력충돌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는 급락했고 글로벌 주가는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한 때 1.7% 가까이 하락했던 미국채 금리가 다시 1.87%까지 상승했다"며 "안전사산 선호로 하락했던 금리가 반등하면서 동시에 금리 커브가 가팔라질 것(커브 스티프닝 압력의 강화)"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현 사태가 과거 중동사태와 같이 유가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펀더멘털 약화까지 나아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유가나 글로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금리의 반등과 안전자산 선호 약화를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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