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초강도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12·16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1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0% ▲0.10% ▲0.08% ▲0.07%로 매주 축소됐다.
감정원은 "상승세 주도하던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대책 영향과 상승 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1.09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04%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 지역에서는 12·16대책에 따른 하락 우려와 매수문의 감소로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강남구(0.09%→0.05%)와 서초구(0.04%→0.02%), 송파구(0.07%→0.04%), 강동구(0.06%→0.05%)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로구(0.11%)는 개봉·고척동의 역세권과 학교 인근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9%)는 성산·염리동 위주로, 성동구(0.07%)는 금호·행당·옥수동 신축과 대단지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0.09%)와 성북구(0.08%)는 뉴타운과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07%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1%), 세종(0.28%), 경기(0.14%), 대구(0.14%), 울산(0.09%)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제주(-0.08%), 강원(-0.06%), 전북(-0.05%), 경북(-0.03%), 충북(-0.02%)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랐다. 전주(0.19%) 상승폭보다 0.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겨울방학 이사철,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 25개구 중 17개구가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0.49%), 대구(0.21%), 경기(0.17%), 인천(0.17%), 울산(0.17%), 서울(0.15%), 대전(0.15%) 등은 상승, 경북(0.00%)은 보합, 전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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