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12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전주 상승폭(0.20%)보다 0.10%포인트(p) 감소했다.

감정원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영향으로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과 관망세 확산으로 서울 25개 구 중 21개 구가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9.12.26 sun90@newspim.com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상승폭이 크게 감소했다. 강남4구는 0.10% 올라 전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0.36%→0.10%)와 서초구(0.33%→0.06%), 송파구(0.33%→0.15%), 강동구(0.31%→0.07%) 모두 상승폭이 둔화했다.

마용성 지역인 마포구(0.11%), 용산구(0.09%), 성동구(0.07%)와 양천구(0.23%), 광진구(0.08%) 등도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08%)와 강북구(0.08%), 동대문구(0.06%)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10%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3%), 대전(0.32%), 경기(0.18%), 울산(0.15%), 대구(0.13%) 등은 상승, 전북(0.00%)은 보합, 강원(-0.21%), 경북(-0.06%), 제주(-0.05%), 경남(-0.04%)은 하락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전주(0.18%) 대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입주 물량이 줄고, 방학이사철과 교육제도 개편에 따른 학군 수요로 상승폭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3%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2.17%), 대전(0.31%), 울산(0.16%), 경기(0.15%) 등은 상승, 강원(0.00%), 광주(0.00%)는 보합, 경북(-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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