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올해 인공지능(AI)이 전 분야와 융합을 시도하는 등 AI 시대 서막이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PC를 넘어 개인 로봇 시대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9일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0년 ICT기반 9대 트렌드'를 선정·발표했다고 밝혔다.
'2020년 ICT 9대 트렌드'로는 ▲AI 시대의 서막 ▲산업 성장을 견인할 5G·자율주행차 ▲신뢰 기술로 떠오르는 블록체인▲인싸가 된 가상 세계 ▲개인 로봇의 부상 ▲불필요한 적기조례(Red Flag Act)를 거둘 타이밍 ▲페이크데믹스(Fake-demics; 가짜뉴스 전염병)의 확산 경계 ▲불안한 기술 위험(Tech Risk) ▲맞춤의료 기술 수요의 급성장이 선정됐다.
NIA는 경제·사회·기술 등 주요 환경 변화와 가트너, MIT, WEF 등이 선정한 미래 유망기술(인공지능, 5G,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로봇, 맞춤 의료)을 종합해 6개의 핵심 기술이 우리 경제·사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9대 트렌드를 통해 제시했다.
NIA는 올해 ICT 9대 트렌드 중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전망은 'AI 시대의 서막'을 선정했다.
글로벌 저성장 경제, 산업의 파괴적 혁신 등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현 상황에서 AI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과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핵심 키(Key)다. 여기에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은 AI 시대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며 그 선정 이유를 밝혔다.
'5G , 자율주행차'는 차세대 기술 상용화와 신수요로 글로벌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켜 산업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블록체인'은 신뢰기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경제·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고 봤다.
세계 각국이 가상화폐 기술을 차세대 화폐 시스템으로 검토하는 등 앞으로는 '가상 세계'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현실 세계를 대체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외에도 PC(Personal Computer)시대에서 PR(Personal Robot) 시대로의 전환, 시의성 있는 규제혁신을 통한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 기술위험에 대한 대응, 고령화에 따른 맞춤 의료 수요의 급증 등을 향후 ICT 환경의 변화 추세로 예측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트렌드 중에는 한 해 이슈로 끝나지 않고 5년, 10년을 바라봐야 할 주제들이 있다"며 "2020년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이자,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 새 물결(New Wave)을 앞둔 의미 있는 해인만큼, 첨단ICT 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국가사회 전반의 혁신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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