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진도군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민속예술대학 건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대미술관 진도관은 운림산방에서 시작된 남종화와 서예, 창(唱) 등으로 이름난 예술의 본향이란 점을 강조한 프로젝트다. 9일 현재 진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5대 화맥의 산실로 유명한 운림산방과 소치기념관을 비롯해 남진·소전미술관 등 9개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
[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지난해 진도군에서 열린 강강술래 공연 모습 [사진=진도군] 2020.01.09 yb2580@newspim.com |
군이 추진하는 현대미술관 진도관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대한민국 한국화의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군은 추진위원회를 구성, 정부 건의를 비롯해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립 한국민속예술대학도 건립할 예정이다. 한국민속예술대학은 진도국악고등학교와 국립남도국악원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화학과, 서예예술학과 등 5개 학과를 기본으로 개설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7월 국립남도국악원 인근에 1만6551㎡ 규모의 민간 택지 매각을 완료한 상태다.
이동진 군수는 "진도군은 지난 2013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문화·예술 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됐다"며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과 국립한국민속예술대학 설립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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