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에 비해 요구하는 마감재 수준이 너무 높아 사업성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46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 갈현1구역 조감도 [자료=클린업시스템] |
지난해 갈현1구역 1차 시공사 입찰에는 롯데건설,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그러나 조합이 현대건설의 입찰제안서에 불법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입찰 자격을 박탈하면서 유찰됐다. 현대건설이 조합에 대안설계를 제안하면서 건축설계도면 외에 공정별 도면을 제출하지 않았고 담보 초과 이주비(2억원) 보장을 비롯해 불법 소지가 있는 제안서를 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입찰까지 유찰되면서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추후 대의원회의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시공사 선정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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