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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옮겨붙은 秋 인사 논란…한국당, 본회의 보이콧

기사등록 : 2020-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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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추미애 탄핵소추요구안 제출할 것"
이인영 "국회에 한국당만 있지 않다" 강행 의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단행한 검찰 간부 인사의 후폭풍이 여의도를 휘감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추 장관에 대한 탄핵안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본회의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4+1 협의체를 가동해 이날 한국당을 배제한 채 본회의를 강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06 kilroy023@newspim.com

여야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법안들을 상정해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고 비쟁점법안의 우선 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본회의에 앞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의 인사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지금 국회에서 민생법안은 추후에 하고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게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번 검찰 인사는 검찰 학살로,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며 "또한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요구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본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다. 애초 민주당은 민생법안만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것에 대비해 검경수사권 조정안부터 상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는 한국당만 있지 않다"며 "(본회의는 무조건) 연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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