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휘발유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 당 6.4원 오른 1565.1원,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 당 4.6원 오른 1396.3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 10~11월 6주간 8.9원 하락했지만, 이후 8주간 30.7원이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달 유류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9.9원 오른 1539.0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2019.09.29 leehs@newspim.com |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 당 5.2원 오른 1643.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78.6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8.6원 오른 1541원이었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리터 당 1578.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34.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SK에너지(1410.2원)가 최고가, 알뜰주유소(1369.5원)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고, OPEC의 12월 원유생산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 당 68.4달러로 전주보다 1.2달러 올랐다.
정유업계에서는 국내 기름값이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발생했는데,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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