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끝나고 나면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임기 끝나면 대통령의 좋지 않은 뒷모습 봐야했고 그것이 국민들에겐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는 질문에 "대통령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2020.01.14 mironj19@newspim.com

기자가 "임기 후에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이후 무슨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이라든지, 현실정치와 계속 연관을 가진다든지 그런 것은 일체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솔직히 구체적인 생각을 별로 안 해봤다"며 "대통령이 끝나고 나면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