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질의응답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치자 한국당과 새보수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일 오후 국회에서 속개된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10.01 yooksa@newspim.com |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정실패 인정 않고 끝내 민심 저버리고 임기내 폭정 계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이번 기자회견에 없는 것은 각본이 아니라 알맹이였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여전히 국정 자화자찬에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반성도, 개선의 여지도 없는 이벤트"라며 "지금과 같은 폭정을 계속 자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 장악, 민생 추락, 안보 파탄의 길로 접어 든 정권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자화자찬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권성주 새보수당 대변인은 '몽상가 대통령의 가짜뉴스 주입 90분'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벤트사 청와대가 기획하고 몽상가 대통령이 앵커가 된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이었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 언론이 부정평가를 하기 때문이라며 언론 탓을 했다"라며 "문 대통령의 무능과 오만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달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이어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강조한 것은 대통령 자신이 '경제 꽝'이고 '경제 뻥쟁이'들로만 둘러싸여 있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왼쪽 두 번째)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19.07.31 leehs@newspim.com |
특히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대체 달나라에서 언제 돌아올 건가 한숨만 쉬어진다"고 토로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망상에 가까운, 신념(信念) 기자회견'이라는 논평으로 '정치권이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총선을 통해 달라지길 바란다'라는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인용해 "설마,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말인가?"라며 "국론절단기인 대통령 본인이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조국에게 '검찰개혁 기여' 운운하며, '마음의 빛'을 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국민 갈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무슨 헛소리인지 묻고 싶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조국 한 명과 국민을 맞바꾼 대통령이 개탄스럽다"라며 "공정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에게 먼저 빚을 갚아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새해다. 대한민국의 암흑 재앙기, 끝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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