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며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과 총선공약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혁과제였던 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마무리되며 본격 총선 채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5일 '1호 공약'을 필두로 매주 총선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1호 공약으로 당초 거론된 청년 한정 공약이 아닌 전 국민 대상 생활밀착형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실제 삶을 개선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공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호 공약 의외에도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의 1호 공약은 '주거 대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주거문제 관련 공약으로 알고 있다"며 "전 국민이 수혜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안 등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주거난 해소를 위해 매년 공공임대주택 1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예상과 달리 주거 대책과 청년 관련 정책들은 후순위로 발표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주거대책이 공약에 포함된 것은 맞지만 1호 공약은 아니다"라며 "당장 돈을 투입하고 재원을 마련하면 금방이라도 진행할 수 있는 공약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주당은 인재영입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공약 발표 전에 언론에서 공개될 경우 발표 순서를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총선 공약은 8개+α(알파)가 될 전망이다. 매주 1~2회를 목표로 총선공약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 설명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 1호 공약으로 소득 하위 70% 노인에 대한 기초연금 30만원 지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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