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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한국' 의지다진 벤처…박영선 장관도 지원 약속

기사등록 : 2020-01-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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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5개 벤처단체 신년인사회
박영선 "시장친화적 벤처투자시장 조성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내 벤처업계가 2020년 경자년에는 '스마트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벤처 강국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코스닥협회 등 5개 유관단체는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처업계는 새해에도 열심히 해서 성장하자는 다짐을 하기 위해 매년 돌아가면서 신년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리고 있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특히 벤처업계의 숙원이던 벤처투자촉진법과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신년회의 의미를 더했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이에 대해 "며칠 전 벤처투자촉진법과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안 통과 소식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서 기쁘다"며 "올 한해 중소벤처업계가 벤처 강국 대한민국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중소벤처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성장했다"며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벤처투자액은 4조원을 돌파하고 5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벤처업계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벤처투자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벤처투자시장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부는 시행령 등 후속법령을 마련해 더욱 자유롭고 시장친화적인 벤처투자시장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박 장관은 이어 벤처투자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2020년도 중기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전년대비 30% 증액된 13조4000억원의 예산을 올해 편성했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공장,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을 통해 세계최강의 DNA(Data, Network, AI) 코리아를 구축해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중소벤처업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봐라봤다. 그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들을 연결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을 끌고갈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공장 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중기부에서 올해부터 데이터 센터를 론칭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급에 중점을 뒀다면 2020년부터는 보급된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제조데이터 센터로 연결해 앞으로 AI와 함께 어떻게 발전시킬까 하는 방안을 중기부에서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이 계획이 상반기 중에는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자유특구 제도와 관련해서는 "OECD에서 우리의 규제자유특구 제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OECD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부산의 블록체인인데, 한국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보고 다른 나라와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벤처 관계기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구 위원장은 신년 덕담을 통해 "벤처업계가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 하겠다"며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벤처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효율적인 벤처 금융 지원 시스템을 지원하는 은행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만만치 않다면 중소기업에 정부가 대규모로 증좌해서 중소기업을 변화해 벤처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부연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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