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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슈퍼 전파' 가능성 전 세계 병원에 경고

기사등록 :2020-01-14 20:00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제한적"

[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병한 원인불명 폐렴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의 신종 질병 책임 대행인 마리아 반 커코브 박사는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WHO가 전 세계 병원들에 '슈퍼 전파'(super-spreading)를 포함해 ('우한 폐렴'의)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가이던스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WHO는 현재 확산 가능성이 있어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집단 발생한 중국 우한시 화난시장에 1월 1일자로 시장 휴업 공고문이 나붙은 가운데 점포 주인들이 경찰들의 통제하에 마지막 짐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1.04 chk@newspim.com

슈퍼 전파란 원(原) 감염자보다 이차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슈퍼전파자 관리가 부실해 사망자가 늘었다는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실험을 통해 정체 불명의 폐렴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메르스일 가능성을 배제했다. 또한 일반 독감이나 조류독감, 아데노바이러스, 일반 호흡기 병원체일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에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사람 대 사람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WHO는 "현재로서는 보건 당국 직원들이 감염됐다는 보고가 없고, 사람 대 사람 전염에 대한 명백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원인불명의 폐렴 감염 사례는 41건이다. 우한 보건 당국은 13일 이중 7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6명은 중태라고 알렸다. 지난주 61세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감염자들 상당수가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물 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거나 이 곳을 방문한 공통점이 있다고 WHO는 전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WHO에 따르면,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한 관광객이 우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 중국인 여성인 이 감염자는 격리 치료 조치 후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태국 보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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