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눈사태 등 기상 재해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는 곳곳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57명이 숨지고 실종자도 다수 발생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눈사태로 군인 5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지붕에 쌓인 눈 치우는 파키스탄 소년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산악 지역에서는 폭설에 주택이 무너지면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발루치스탄 재난관리 당국은 7개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에 구호 및 수색 작업 지원을 요청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2주 간 혹한에 폭설까지 겹쳐 39명이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기온은 최근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주요 고속도로가 봉쇄돼 구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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