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종로 대결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당에 도움 되는 곳을 찾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총리가 어디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우리 당에서 내가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좋을지에 관해 효과적이고 도움 되는 곳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뒤를 지나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0.01.06 dlsgur9757@newspim.com |
이 전 총리는 국회 복귀 첫 날인 이날 이해찬 당대표실과 윤호중 사무총장실을 찾아 복귀를 공식 신고했다.
이날 이 전 총리가 자리를 옮길 때마다 총선과 관련된 질문이 계속됐고 이 전 총리는 당에서 요구하는 것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총리는 "내가 무슨 일 해야하고 무슨 일 할수 있는가 하는 것은 당과 상의하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까진 상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종로 출마와 관련해서는 "그것 역시 확정 주체는 당"이라며 "내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단 것은 사실이고 그걸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해줘야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청년 시절 가장 많이 산 곳이 종로였다"며 "여기 저기 추억도 있고 뭔가 시골뜨기로서 종로에 산다는 건 꿈같은 게 있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또 "이런 말하면 '종로 확정적' 이런 제목 나올까봐 말은 못하겠다"면서도 "내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가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하며 정가에서는 사실상 종로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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