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귀국 시간과 동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안철수 전 의원의 축하 메시지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0.01.09 leehs@newspim.com |
김 전 비서실장은 "사전 공지하면 승객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구체적인 시간과 비행 편명 등은 향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직후 공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 의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체류하면서 생각했던 국가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공유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는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르며 중앙정치 무대를 떠났으나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 관련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 "정치를 시작하며 가졌던 소박한 꿈은 여전하다"며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을 안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 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유럽의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곳곳에서 우리나를 위한 가능성과 희망의 싹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