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기존 도시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폐합하고 올해 모두 18개 시범사업을 선정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새로 출범하고 이날부터 공모에 착수한다. 스마트챌린지는 국토부가 추진하던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과 마을 단위의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을 통합한 사업이다. 올해 총 2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스마트챌린지 개편방향 [제공=국토부] |
사업 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 3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먼저 시티 챌린지는 교통 등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 곳곳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올해 민간·지자체 컨소시엄 4개를 선정해 개당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향후 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1곳은 앞으로 3년간 국비 150억원(지방비 50% 매칭)을 추가 지원한다. 예비사업과 본사업 모두 스마트시티형 규제 유예제도(샌드박스)를 적용해 제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타운 챌린지는 공업단지 환경문제와 같은 도시 내 일정구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4곳 예비사업을 선정하고 평가를 거쳐 본사업에 각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전신인 테마형 특화단지 사업과 달리 사업 유형을 폐지하고 지자체가 자유롭게 유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솔루션 챌린지는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단일 솔루션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단년도 사업으로 모두 10곳의 사업지를 선정해 국비 3억원(지방비 50% 매칭)을 투입한다.
각 스마트챌린지 사업은 오는 4월 3일까지 준비 및 접수기간을 거쳐 4월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챌린지는 지역 수요와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고 기존도시의 스마트화를 가속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