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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펜 들 때마다 맞춤법 논란...현충원서 '대한민굳'·'굳건이' 적어

기사등록 : 2020-01-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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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석달 앞두고 정계 복귀...국립현충원 찾아
방명록에 '대한민굳', '굳건이'로 또 다시 입방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또 다시 맞춤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안 전 의원은 맞춤법 오기로 그동안 여러차례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안 전 의원은 20일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을 남겼다.

그는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굳건이'는 '뜻이나 의지가 굳세고 건실하게'라는 뜻의 부사어인 '굳건히'의 오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사진은 안 전 의원이 작성한 방명록 글귀. 2020.01.20 mironj19@newspim.com

같은 글에서 '대한민국'을 '대한민굳'으로 썼다가 급히 수정한 흔적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SNS에도 복귀 암시글을 올리며 맞춤법 실수를 지적받은 바 있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돼 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적었다. '되새기다' 등 맞춤법 지적이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가 내용을 일부 수정한 후 다시 게시됐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에도 강원도 원주 밝음신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꿈꿈니다(꿈꿉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겨 맞춤법 지적을 받았다.

다만 지난 2016년 1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방명록 오탈자는 안 전 의원이 아닌 한상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명록에는 "대의를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대통령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깊히' 새겨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쓰였다. '깊히'는 '깊이'의 잘못된 표현이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SNS글 [사진=인터넷 웹사이트]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0.01.20 mironj19@newspim.com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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