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설 연휴 귀경객과 여행객이 몰리는 오는 25일 고속도로 교통 체증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 예상 귀성시간은 8시간 10분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이 기간 총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작년 설 대비 5.3% 늘어난 수준으로 평시 대비 2배 수준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제공=국토부] |
귀성, 귀경, 여행객이 몰리는 설 당일인 25일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할 전망이다. 25일에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8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연휴 전인 23일에 663만명이 이동해 두 번째로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에,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시간은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다. 귀경시간은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3시간 50분으로 귀성시간 보다 짧게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한다.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실시한다. 면제대상은 24일 00시부터 26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주요 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 [제공=국토부] |
23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0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1일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를 최근 5년 평균(8.1명)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시행해 나간다.
특히 결빙 취약시간(23~07시)에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돼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달라"며 "설 명절기간 교통량이 늘어나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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