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총선승리로 거침없는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의 목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홍 부총리와 김 정책실장은 심 대표에서 이란 사태 관련 경제상황을 보고했다. 2020.01.10 leehs@newspim.com |
심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은 과거이고 정의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미래"라며 "정의당에 주시는 한 표는 오롯이 국민 여러분께 개혁의 성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리는 정의당의 21대 총선 전략과 10년 장기 비전 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 대표는 "안으로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밖으로는 북핵 위기"라며 "문제는 지금까지 한국정치를 주도하고 있는 거대 양당이 이 엄청난 위기, 절망의 뿌리에 대해 위기의식이 없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평등 위기와 기후위기는 정치적인 문제"라며 "집은 이미 충분한데 40%가 넘는 가구가 집이 없어 전월세로 전전하는 현실, 미세먼지를 없애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이 있는데 우리 정치는 이것을 바꾸자고 외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동산 부자들이 의원이 되는 정당, 화석연료 산업의 지원을 받는 정당들이 우리 정치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같은 나라도 못한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는 철학과 비전도 없는 정당들이 정권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낡은 정치이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심 대표는 또한 4대 개혁 방안으로 △세대교체 △특권정치 교체 △다원적 민주주의 실현 △그린뉴딜을 제시했다.
그는 "정의당은 우리경제의 방향을 회색뉴딜에서 '한국형 그린뉴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우리가 비록 산업화는 늦었지만, 그린뉴딜과 녹색혁신에서는 선도국가가 되고 기후위기에서도 모범국가가 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린뉴딜 정책의 세부 내용은 곧 공개할 예정이다. 그린뉴딜은 불평등의 고통과 기후재난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등하고 안전한 미래의 경제비전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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