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올 한해는 신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회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동길 회장은 2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사업 발굴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오크밸리 매각 등 그간의 구조조정 작업의 완료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기업가치를 개선하고 미래 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 2020.01.21 jellyfish@newspim.com |
한솔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기존 사업 이외에 새롭게 추진해야 할 신규사업을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신속하게 확정해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사업 풀을 충분히 확보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신사업 추진 방안에 있어서도 기존 인수합병(M&A) 방식을 포함해 스타트업 투자, 조인트벤처(JV) 등 다양한 신사업 진입 옵션을 확보할 예정이다. 외부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해서 유망한 벤처나 스타트업 등을 발굴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혁신과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가 보상 등 인사제도 변화도 함께 추진하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 적합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을 공언했다.
한편, 한솔그룹은 신사업 기회 창출과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사내 임직원 대상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모는 한솔그룹 계열사 직원이면 회사나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며, 제안한 아이디어가 신규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사내 사업화 및 스타트업 분사 등이 진행되고, 아이디어 제안자 또한 지분 참여를 통해 실제 경영진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사내 공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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