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삼성카드 신임 사장에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이 21일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과감한 혁신으로 카드업계 '공룡' 삼성카드를 업계 최고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카드는 이날 "원기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내정자 [사진 = 삼성카드 제공] 2020.01.21 Q2kim@newspim.com |
김 내정자는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과 경영혁신그룹장, 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1963년생인 김대환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에서 공부했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마케팅그룹 상무, 경영지원실 상무, 경영지원실 전무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2018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지금까지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해왔다.
김 내정자는 자산 규모 300조원이 넘는 업계 1위 삼성생명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을 이끌면서 이사회 내 소위원회 중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삼성생명의 경영 핵심을 도맡았다.
김 내정자는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이기도 하다. 미전실은 삼성그룹 임직원 중 우수한 인재가 모인 곳이다.
김 내정자는 2015년 미전실로 정식 편입된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삼성 금융계열사 업무를 조율했다.
삼성카드는 김 내정자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카드업계를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 먹거리 확보에 힘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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