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9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전 세계 실업률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ILO는 연례 보고서에서 2019년 전 세계 실업률은 5.4%(1억8800만명)로, 올해에도 이 비율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1년에는 실업률이 5.5%로 0.1%포인트(p)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ILO는 특히 제조업에서의 경기 침체를 요인으로 언급하며 "이는 2009~2018년 사이에 관측된 실업률의 점진적 하락이 중단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5~24세 청년 실업자 중 22%는 교육과 직업 훈련을 받지 않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하지 않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이들도 4억70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에서 남녀간 격차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노동 가능 인구 중 여성의 취업률은 47%에 불과해 남성 74% 보다 27%p 낮았다는 지적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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