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파생결합펀드(DLF)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을 찾았다.
손 회장은 22일 오후 12시44분께 금감원에 들어섰다. "제재심에서 어떤 입장을 소명할 예정인지" 묻는 기자들에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DLF 2차 제재심은 금감원 11층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과 혁신으로 내일을 열다,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0 alwaysame@newspim.com |
금감원의 DLF 제재심은 지난 16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개최됐다. 하지만 함 부회장의 제재심이 지연되면서, 손 회장에는 소명시간이 2시간 정도만 주어졌다. 이에 22일 제재심에서는 우리은행 안건만 다뤄진다.
앞서 금감원은 DLF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각각 '문책경고'를 사전 통지했다. 내부통제 부실, 불완전판매 책임이 최고경영자(CEO)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우리금융 측은 일선 현장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 문제를 경영진에게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특히 손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돼 그 전에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회장 연임이 불가능해져 변론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DLF 제재심 결과가 이달을 넘겨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DLF 제재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DLF 3차 제재심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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