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3분기 '쎄타2 엔진' 보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와 환율 여건 등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해 매출액이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9.3%, 영업이익은 52.1%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442만5528대로 3.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판매 실적은 ▲판매 119만5859대 ▲매출액 27조8681억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 ▲경상이익 1조2111억원 ▲당기순이익 8512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일부 노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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