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 미국 방문 중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제 협력 의사를 전했고, 미국이 이를 거절했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27일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kilroy023@newspim.com |
고위 관계자는 "안보실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뉘앙스는 그런 이야기 자체를 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면서 "팩트 하나하나를 점검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정 실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북한 철도 및 도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 실장은 "미국은 이를 대승적인 견지에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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