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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년·10년 TIPS 금리 모두 '마이너스'..."우한 폐렴 타격 우려"

기사등록 : 2020-0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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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5년·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가 27일(현지시간) 동시에 마이너스(-)권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TIPS는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채권의 실질가치를 보전해준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TIPS는 경제에 대한 금융시장의 정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5년물 TIPS 금리는 전 거래일 -0.110%에서 -0.128%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0.011%에서 -0.024%로 떨어져 마이너스 대로 반전했다. 각각 2개월반, 4개월 최저치다. 중기물 TIPS 금리가 동시에 마이너스권을 기록한 셈이다. 30년물 TIPS 금리는 0.329%로 아직 플러스권에 머물렀지만 역시 1개월여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기 TIPS 금리가 마이너스권으로 하락한 것은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까닭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선임 금리 전략가는 "국채 시장에 얼마나 많은 우려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벗어나더라도, 인플레이션은 더욱 느리게 회복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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