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8 14:43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최일선에서 맞서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강력한 선제 조치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약 40여분간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 병원 운영지원팀장으로부터 현재 대응 수준과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세 가지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료진들이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했던 분들에 대한 전수 조사나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치료하는 등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도 확실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임하기 때문에 감염 경우도 없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김 팀장은 "과거 메르스 때도 나중에 직원들을 다 검사해봤더니 추출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의료원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듣기 전 임시천막으로 들어가면서 소독제로 손을 세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의료원 관계자들에게는 "악수는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일반 국민이 기본적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나 지자체, 정부 의료원 등 감염병 치료체계는 선제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손 씻기 정도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