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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황교안 향해 "투쟁세력 중심의 반문 통합 추진하자" 촉구

기사등록 : 2020-0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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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투쟁세력이 통합에서 배제돼선 안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투쟁 세력 중심의 반문 통합'을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한 마디로 광화문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이언주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래 전부터 전진당은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서 애국세력, 광화문 투쟁 세력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작년 조국 사태로 인한 10월 항쟁 이후부터는 광화문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반문 투쟁세력이 광범위한 대중 투쟁 조직으로 발전했고, 반문연합의 정통성은 투쟁 현장에서 생겨났다"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 마음 속에는 판판이 깨지는 여의도 야권보다 일선 현장과 광장에서 문 정권과 맞서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판도가 야권 통합에서 세력간 지분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입장이 통추위 구성과 운영 과정에서 별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야권 상황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며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고 지지세력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핵심 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분은 저한테도 거기서 뭘 하느냐고 나무란다"며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격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대로면 통추위는 복당위원회로 전락하고 통합신당은 바른미래당이 되고 말 것이라는 저주 섞인 비난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며 "세대교체와 강력하고 선명한 통합 야당을 기대했던 전진당으로서는 통합 열차의 목적지가 어딘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에 ▲투쟁세력 중심 반문통합 추진 ▲통합신당 공천위원회 ▲반문투쟁경력 공천가산점 부여 ▲세대교체 공천 ▲정치세력교체 공천을 요구했다.

그는 "강력한 투쟁 세력을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반영해 통합신당 공천위원회가 재구성돼야 한다"면서 "또 웰빙귀족의 이미지를 벗고 각계 각층에서 반문 투쟁을 해온 사람들이 대거 공천에서 발탁될 수 있도록 공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 새로운 세대가 대거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탄핵을 비롯해 그간 우파의 분열과 갈등, 보수의 몰락을 자초한 기존 세력들을 대거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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