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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싹쓸이'에 일본서도 마스크 품귀...손소독제 매출도 늘어

기사등록 : 2020-01-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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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 후 귀국하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싹쓸이해 일본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2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드럭스토어 점장은 통신에 "중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10박스, 20박스씩 대량 구매하고 있다"며 "들여와도 금방 품절되기 때문에 28일부터는 1인당 1박스까지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타마(埼玉)현에 살고 있는 30대 중국인 여성은 "지금까지 100박스 이상을 상하이(上海)의 가족들에게 보냈다"며 "중국에서는 전혀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오늘도 사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웰시아약국은 "일본인, 중국인 가릴 것 없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며, 이번 한 주간 마스크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약국 측에 따르면 마스크 외에 항균 스프레이나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중이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텅 비어 버린 드럭스토어의 마스크 판매대. 2020.01.29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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