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9일 "귀국을 신청한 우한 교민 720명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아산과 진천에 마련된 수용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수용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두 지역 주민의 상당한 우려과 걱정이 있다는 것 파악하고 듣고 있다. 현재 우한에서 입국하는 교민은 증상이 없는 분들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입국 날짜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 과정에 있어 정확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내일과 모레 양일을 염두에 두고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과 모레 임시항공편을 운행하는 것으로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현지 교민들의 탑승시부터 기내와 입국 할 때까지 단계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증상자의 귀국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보건당국의 검역기준에 따라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강립 복지부 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서울 바이오이코노미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9.05 dlsgur9757@newspim.com |
-우한 교민들은 어느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어디서 격리 수용하나.
▲ 우한 교민들은 이틀간 전세기 4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곳에서 격리 수용된다.
-우한 교민이 수용될 아산과 진천 두 지역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 해당 두 지역 주민이 상당한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 파악하고 듣고 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증상이 없는 분들이 입국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분들 입국 과정에서 출국 때도 검역을 하지만 입국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검역을 실시한다.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다.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되는 교민들은 기본적으로 국내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다. 최고 수준의 예방조치를 통해 감염이 발생할 수 없도록 하고 필요한 의료진 상주하면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임시항공편 운행하는 일정은 언제쯤 알 수 있나. 현재까지 4대로 나눠 운항하는 것으로 아는데 탑승객 기준이 있는지.
▲ 임시항공편 관련해서는 마지막 협의 과정에 있다. 내일과 모레를 염두에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 이틀에 걸쳐 두편씩 총 4편의 임시항공편 운항을 협의 중이다. 아마 증상이 없는 분들만 탑승하게 된다. 최대한 감염이 적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가급적 오늘 중으로 좌석배정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귀국 신청자 720명이 공항에 왔지만 비행기를 못타는 경우에는 어떤 조치가 취해지나.
▲ WHO(세계보건기구) 규정을 보면 외국이든 어떤 곳이든 자국에서의 사례관리 정의되면 음성이면 음성대로 보내지고 양성이면 의료시설에서 치료가 제공된다. 해외공관을 통해 남아있는 주민 치료받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서 유증상자 귀국시키지 않겠다는 얘기나오는데 사실인지.
▲정부는 당초 현지 여건이나 신종 감염병 유행상황, 교민들의 희망 등을 고려해 이송을 추진해왔고 이 과정에서 교민에 대한 안전과 중국 당국의 현지 검역에 관한 법령 절차를 존중하고 이부분을 이해해서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하겠다고 결정했다. 다만 앞으로 교민들의 안전에 관한 조치를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유증상자 두고 오는 것이 격리 어려움 때문인지. 우한에 남겨지는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별도 보호 대책이 있나.
▲ 유증사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중국은 교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현지의 법령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 교민들에게만 적용되는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도 국내에서 검역법령을 적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남게되는 국민에 대해서는 현재 공관과 같이 협의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
-입국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동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입국 자에 대해서는 비행기 탑승 시부터 기내, 입국 시까지 절차별, 단계별 관리가 이뤄진다. 외교부 선발대가 출국할 때 의료진과 검역관 동행해 중국이 검역할 때 같이 분류작업에 참여한다. 비행기가 동시에 2대가 운항된다. 좌석배치는 감염 가능성이 낮아지도록 한열에 한명을 앉히는 식으로 최대한 격리시킬 예정이다. 기내 승무원은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방향으로 하고 마스크나 잔구류를 착용하는 등 최대한의 조치를 취한다. 기내에서는 탑승자 행동요령 안내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받는다. 이후 입국시 별도 검역대에 검역관을 배치하고 유증상자가 나오면 바로 격리병원으로 이송된다. 무증상자는 경찰청에서 호송 등 맡는다. 이때도 비행기 탑승과 동일한 좌석배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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