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증상 발생 후에도 서울 강남지역을 활보한 것으로 알려진 3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2차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3번 확진자가 신종 코로나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환자 2명이 확인됐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직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4611c@newspim.com |
5번 확진자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 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부터 천식으로 간헐적 기침이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중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문제는 6번 확진자다. 50대 남성인 이 환자는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대 서울대병원으로 격리 조치됐다.
3번 확진자는 입국시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2번 확진자와 달리 무증상으로 입국한 후 증상이 발생했다.
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증상에도 23일과 24일 강남 일대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3번 확진자는 강남 글로비 성형외과를 비롯해 호텔뉴브, 압루정로 한일과, 도산대로 본죽, 한강잠원 GS25 등을 다니면서 95명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밀접접촉자도 1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25일 오전 9시40분 자택에서 신고했기 때문에 사실상 5일간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것이다.
6번 확진자와 같은 2차 감염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차 감염 사례가 나온 만큼 추가적인 검역이나 접촉자 관리, 우한서 입국한 내국인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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