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일주일 사이 코스피와 코스닥이 4% 넘게 내리자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코스닥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 수익률이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총 3739개)는 한 주간 4.82%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유형별 펀드 평균 수익률 및 순자산액 2020.01.31 rock@newspim.com [자료=KG제로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가 내렸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관련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코스피는 4.37% 하락했고, 코스닥은 4.26%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8.42%), 유통업(-5.81%)과 화학업(-5.51%) 등이 내렸다.
소유형별로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 -4.58% △일반주식형펀드 -4.51% △배당주펀드 -4.36% △중소형주펀드 -4.28%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총 3739개 중 코스닥인버스ETF 2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코스닥150인버스ETF와 TIGER코스닥150인버스ETF는 4.71% 올랐다.
인버스 ETF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지수나 개별 주가와 반대로 수익률이 나오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락률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주간 성과 상위 국내 주식형 펀드 2020.01.31 rock@newspim.com [자료=KG제로인] |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1271억원 증가한 213조661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79억원 증가한 27조8886억원,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427억원 감소한 23조838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변동이 없었다. 단기자금 피난처로 불리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조521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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